고(故) 최진실 씨의 자녀에 대한 친권 및 재산권을 놓고 유가족과 갈등을 빚는 전 남편 조성민(35)씨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최 씨의 동생 최진영 씨는 "앞으로 조카들을 입양하든 안 하든, 내가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아이들의 아빠 노릇을 평생 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 씨 측 관계자는 4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을 통해 조 씨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조 씨 본인은 방송과의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 측 관계자는 "(친권 및 재산권 등에 대해) 할 말을 (호소문을 통해) 다 했으니까 앞으로 얘기는 안하겠다는 것이 조성민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지난달 29일 언론사에 보낸 호소문을 통해 "나의 가장 큰 목적은 아이들의 복지와 행복"이라며 "나는 최진실의 재산을 한 푼도 관리할 의사가 없다.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제 3자를 통해 유산을 투명하게 관리하자"고 밝혔다.
조 씨 측 관계자는 최진영이 두 자녀 입양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아버지가 살아있는데 무슨 입양이냐"면서 "조성민이 재산을 자기가 가지고 (권리를) 행사하겠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애들을 위해 투명하게 해달라는 친권행사가 왜 부당한가. 당연한 행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재산은 모두 다 최진실이 형성한 것이기 때문에 유가족들이 (제 3자 관리가) 정 싫다고 하면 유족들이 재산관리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는 안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살다보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나중에 상속재산과 관련한 분쟁이 생길 수도 있으니 이번에 객관적으로 명백하게 해 놓고 조성민은 빠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성민이 (최진실과) 이혼할 때는 기왕 헤어지는 마당이니까 빨리 끝내자고 했지만 지금은 욕을 얼마를 더 먹더라도 상관없다"며 "과거 일은 내가 잘못해 생긴 일이지만 이번에 아이들 문제에 대해 양보를 해 나중에 '아버지가 나한테 해준 게 뭐냐'는 얘기도 듣기 싫기 때문에 양보를 못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포츠조선은 최진영 씨가 '평생 조카들의 아빠 노릇을 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고 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의 측근은 "최진영은 조카들의 입양 여부와 상관없이 평생 아빠 역할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조성민과의 이혼 후 5년간 아빠를 대신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