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 말썽꾼 플라그 예방
정확한 칫솔질이 최상의 방법
잇몸질환은 입 안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 데는 원인이 되는 세균, 즉 플라그(세균으로 구성된 얇은 막)를 제거해 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잇몸질환을 예방하려면 정확한 칫솔질과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중요하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5분 이상=플라그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칫솔질이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면 플라그가 제거되고 잇몸 마사지 효과도 있어 피가 잘 통하게 되므로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와 잇몸 사이의 플라그를 없앤다는 기분으로 칫솔의 옆면을 이에 대고 45도 정도 기울여 작은 원을 그리듯 쓸어내린다. 칫솔을 옆으로 움직이는 것은 플라그를 제거하는 데 별 효과가 없으며 자칫 잇몸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이 하나에 20회 정도 털어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에 5분 이상 닦는 습관을 들인다.
▽치실과 치간칫솔로 플라그 제거=이와 이 사이에 생긴 플라그는 칫솔만으로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힘들다.
치실을 20cm 정도로 잘라서 양손 가운데 손가락에 감은 후 엄지나 검지의 끝으로 당긴 다음 이 사이에 조심스레 넣어 닦아낸다. 치실은 이 사이가 벌어지는 위험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치간칫솔은 잇몸 질환이 있을 때 쓰면 좋다. 이 사이에 치간칫솔을 넣은 다음 양쪽 이 사이의 면을 닦아내는데 잇몸 쪽으로 너무 세게 닦으면 상처가 날 수도 있다.
▽1년 2회 스케일링=잇몸이 정상적인 사람은 1년에 2회, 담배를 피우거나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은 3회 이상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30대 후반부터는 잇몸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치과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다.
잇몸질환이 이미 생겨 잇몸이 부을 때는 곧장 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잇몸이 붓다가 1주일 정도 지나면 가라앉는데, 이는 자연적으로 치유된 것이 아니다.
붓고 가라앉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다가 나중에 치과를 찾으면 염증이 크게 악화돼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