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4일 증시에서 대운하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4일 코스피에서 이른바 ‘대운하주’로 꼽히는 삼호개발이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특수건설과 이화공영, 신천개발이 2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면서 마감됐다. 이외에도 동신건설이 14.45% 급등했고, 홈센타가 12.57% 올랐다.
이 종목들은 수중공사 면허를 갖고 있거나 교량, 터널시공기술 등을 갖춰 대운하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혜택을 얻을 것으로 거론돼 왔다.
대운하 관련주들이 폭등한 것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경제종합대책에서 물 관리 명목으로 7800억 원을 배정한 것을 두고 대운하를 재추진하려는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