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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10년만에 우승기 되찾아 기뻐요”

입력 | 2008-11-05 06:16:00


경일대 산악부 팔공산 등행대회 우승

“우승기를 되찾아 기쁘죠.”

경일대 산악부가 최근 팔공산 일대에서 열린 ‘학생독립운동기념 제50회 60km 등행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대구경북학생산악연맹과 경북산악회가 학생독립운동(11월 3일)을 기념해 195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 경일대 산악부 김태경(24·건축학과 2년) 회장을 비롯해 소방방재과 1학년 박동수, 김민철, 최정규 씨 등 4명은 전국 2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산악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대회는 1, 2일 팔공산 탑골야영장을 출발해 비로봉을 돌아오는 60km 코스에서 지도를 보며 위치 찾기, 암벽 등반, 야영, 응급처지, 이론시험 등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963년 경일대 개교와 함께 창립한 산악부는 199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우승했다.

김태경 회장은 “등산기술보다는 산을 아끼는 산악인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악부의 전통을 잘 이어 후배들도 모범적인 산악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