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평생학습기관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주민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접근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다.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주민에게 제때 정보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은 10개 구군 중 2003년 연수구를 필두로 부평구 남구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평생학습도시 조성 취지는 사회적 통합, 학습공동체의 실현이다.
그중에서도 학습자원을 연계해 활용하는 일은 주민들의 자아실현을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평생교육 시설은 규모와 위치, 학습비 책정(반환안내), 수강자격, 교육목표, 교과내용, 수업방법, 수업자료, 강사의 수준, 고용 필요성, 시설의 안전도 등 다양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데는 소홀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은 3년 전부터 ‘찾아가는 평생교육 컨설팅 혁신위원’을 위촉해 평생교육기관에 조언을 하고 있다.
현재 26개 평생교육기관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평생교육사 육성의 필요성,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의 유치 전략, 지역 입지를 충분히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컨설팅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이 같은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다행이다. 연수구청 로비에 설치된 학습가게(Learning Shop). 이곳에는 5명의 평생교육 자원봉사자가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학습설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점은 있지만 평생교육정보가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교육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다양한 학습 욕구에 대응한 질적 서비스의 향상이다. 따라서 지역 전체 평생교육의 데이터 통신 정보 시스템을 갖추고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거점 기관을 집중 지원하고 육성해야 할 시점이다.
김형수 평생교육사 ihspirit@inh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