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의 수출 등 해외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제 등에 적극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국매니지먼트협회 소속 매니지먼트사와 드라마 외주제작업체 등 약 50여개 업체 대표자는 최근 경남 진주에서 모임을 갖고 ‘WEN’(World Entertainment Network)을 출범시켰다.
WEN은 한국 드라마의 수출은 물론 해외 합작 등 공동제작, 제작비의 해외 투자 유치, 해외 드라마 제작사의 한국 프로덕션 유인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를 WEN 의장으로 선출한 WEN은 이를 위해 조만간 구체적인 전략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정훈탁 대표는 7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특히 한미 FTA 체제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 및 국내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업계의 대응책 등에 관해서도 면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WEN 출범의 한 배경을 설명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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