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해결책 확정
중국 정부가 9일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까지 4조 위안(약 775조 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국내 수요 진작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이 같은 경기부양책을 확정했다.
중국 정부는 기간시설 확충과 사회복지 등 10개 주요 부문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지출로 수혜가 예상되는 부문은 주택과 농촌 기반시설, 철도, 도로, 공항, 의료, 교육, 환경보호, 기술 혁신 등이다.
또 5월 대지진으로 7만여 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쓰촨(四川) 성 지역 재건에도 200억 위안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부가가치세 개정에 따른 기업의 감세 규모는 12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