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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카레이싱 따라잡기 쉽지 않네

입력 | 2008-11-10 03:03:00


팀코리아, A1그랑프리 최하위

올해 국제 자동차경주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중국 쓰촨 성 청두 국제서킷에서 열린 자동차경주 국가대항전 A1 그랑프리 2008∼2009 시즌 2라운드에 출전한 한국 대표 ‘팀 코리아’는 8일 예선에서 20개 출전국 중 최하위로 처진 데 이어 9일 단거리 레이스인 스프린트레이스에서 19위, 장거리 레이스인 피처레이스에선 17위에 그쳤다.

한국 팀 드라이버 황진우는 9일 피처레이스 결선에서 예선 성적에 따라 맨 마지막에 출발했고 레이스 중반 브라질, 이탈리아, 프랑스가 잇달아 주행 도중 차량 컨트롤에 실패해 멈춰 서며 레이스를 포기한 덕분에 그나마 17위로 마쳤다.

하지만 한국은 3.37km 서킷을 51바퀴 도는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에는 한 바퀴 이상 뒤져 현격한 실력차를 드러냈다. 앞서 열린 스프린트레이스에선 19위였다.

A1 그랑프리 대회는 같은 사양의 경주용 자동차로 레이스를 치러 드라이버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국제 모터스포츠 후발 주자인 한국은 아직 세계적인 수준의 드라이버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