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혜윤(19·하이마트)이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9일 제주 라온골프장(파72·6299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2008 왕중왕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라운드에서 김혜윤은 버디 4개, 더블보기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편애리(18·하이마트)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편애리에 1타 앞선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혜윤은 전반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후반홀에서 갈렸다. 김혜윤이 10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편애리는 11번홀과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는 4타차로 벌어졌다.
이후 편애리는 18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김혜윤은 17번홀(파4)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김혜윤의 우승으로 신인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붙이 붙었다.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추가하며 1186포인트를 기록한 김혜윤은 최혜용(1415포인트), 유소연(1395포인트)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3개 대회가 남은 시즌 마지막까지 신인왕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치열한 3파전을 예고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관련기사] “김혜윤, 근력 보강 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