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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생각나는 연애 추억’은?

입력 | 2008-11-10 13:39:00


남 '바닷가 산책' - 여 '이별의 쓰라림'

'가을에 생각나는 연애 추억'으로 남성은 '바닷가 산책'(27.8%)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여성은 '이별의 쓰라림'(35.3%)을 가장 많이 들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3~9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자 652명(남녀 각 32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가을에 생각나는 연애 추억'으로 이어 남성은 '이별의 쓰라림'(22.5%), '드라이브'(18.5%), '낙엽길 걷기'(11.9%) 등의 순으로 꼽았고, 여성은 '드라이브'(20.6%), '낙엽길 걷기'(15.3%), '영화, 연극 공연 보기'(11.8%) 등으로 이어졌다.

'다른 계절과 비교하여 가을에 솔로로 지내며 느끼는 외로움의 강도'는 남녀 똑같이(남 72.4%, 여 68.4%) '더 높다'('훨씬 높다', '다소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비슷하다'(남 24.1%, 여 26.3%), '다소 낮다'(남 3.5%, 여 5.3%) 등이 뒤따랐다.

'이번 가을에 호감가는 이성을 만날 경우 첫 키스를 나눌 장소'로 남성은 '야외'(29.3%)를, 여성은 '바닷가'(37.4%)를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 남성은 '바닷가'(25.6%), '공원'(18.3%), '차'(14.7%) 등을 꼽았고, 여성은 '공원'(26.7%), '차'(16.0%), '야외'(10.7%) 등을 선호했다.

'첫 키스는 몇 번째 만남에서 가능할까?'라는 물음에 남성과 여성 모두 '만남 횟수와 무관하다'(남 78.6%, 여 38.8%) 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남성은 '세 번째'(10.7%), '여섯 번째 이상'(5.5%) 등의 순이고, 여성은 '여섯 번째 이상'(34.3%), '세 번째'(16.7%) 의 순을 보였다.

'교제하던 애인과 헤어지는 주된 이유'에 대한 설문에는 남녀 간에 대답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서로에게 실망하여'(33.7%), '상대가 다른 이성을 만나서'(20.4%), '기대감이 무너져서'(15.9%), '신비감이 없어져서'(14.8%) 등과 같이 답한 반면, 여성은 '상대의 약점이 부각될 때'(21.6%)를 첫 번째로 꼽았고 다음으로 '서로에게 실망하여'(20.5%), '기대감이 무너져서'(18.9%), '주변의 압력에 의해'(17.8%)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결혼을 앞둔 성인 남녀들은 교제 중인 이성이 있을 때보다 없을 때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애인이 있었던 기간과 없었던 기간의 비율'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남성의 56.8%와 여성의 49.2%가 '없었던 기간이 길다'('없던 기간이 다소 길다', '대부분 없었다')고 대답한 것.

다음으로 '있던 기간이 길다'('있던 기간이 다소 길다', '대부분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25.2%, 여성은 39.9%이고, '비슷하다'는 남녀 각 18.0%와 10.9%를 차지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