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통한 소량화물(LCL) 수출 길이 열려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물류기업 로그프레트 코리아와 인천시 공설 보세구역 내 창고(CFS)를 운영 중인 인천중앙물류가 소량화물을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천항에서 첫선을 보이는 수출 소량화물서비스는 인천시 공설CFS에서 수출 소량화물을 집하해 인천항에서 선적한 뒤 싱가포르항으로 직기항하는 선박을 이용한다.
이어 싱가포르항에서 환적(TS)해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와 프랑스 독일 등 유럽지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아랍에미리트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천항만공사 측은 인천항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해 일괄운송을 의뢰하면 부산항에 비해 해상운송료의 20∼50%, 육상운송료의 60∼80%를 절감할 수 있으며 CFS 작업료 및 통관 수수료는 다른 항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의 많은 중소기업이 인천항을 이용한 소량화물 수출서비스를 활용하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 확대를 위해 공동물류센터 건립 추진, 소량화물 전문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032-890-818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