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일반회계 첫 2조 돌파… 신성장사업 강화
충북도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7.9% 늘어난 2조5424억 원으로 편성됐다.
충북도가 11일 확정한 2009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2조1817억 원으로 올해 1조9517억 원에 비해 11.8%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3607억 원으로 10.9%(441억 원) 줄었다.
충북도의 일반회계 예산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선 것은 도정 사상 처음이며, 2002년 1조 원을 넘어선 지 7년 만이다. 충북도는 20일부터 4일간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 이 예산안을 제출했다.
주요 사업은 일반 공공행정 분야에서 정보화 역량강화 등 U-Life 충북 구현에 99억 원이 반영됐고 공공질서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수해 상습지 개선 사업과 화재진압장비 등 소방력 보강에 309억 원이 편성됐다.
교육 분야에는 인재양성재단 출연과 지방교육협력사업 및 학교급식 지원에 69억 원이 지원되고, 문화 및 관광 분야에서 도립예술단 운영에 10억 원, 유엔평화공원 조성 및 국악체험촌 건립 등 관광지 개발에 156억 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민선 4기 3년차를 맞아 공약사업은 마무리 위주로, 신규사업은 태양광산업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쪽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