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멋진 부츠는 스타일링을 완성한다. 어떤 부츠를 신느냐에 따라 패션 감각을 지녔는지, 진정한 멋을 낼 수 있는지 여부가 판가름 난다. 물론 부츠만 따로 신경 쓴다면 2% 부족하다. 아무리 멋진 부츠라도 입은 옷과 어울리지 않으면 어색함을 감출 수 없기 때문. 의상과 어울리는 부츠로 멋쟁이 소리를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부츠인 ‘부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티는 매니시한 스타일과 어울린다. 스커트 보다는 정장 바지가 멋을 극대화 한다. 슬림한 핏에 발목이 보이는 기장의 정장 바지에 부티를 신으면 발목이 길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올 시즌 부티는 남성적인 형태감에 여성적인 볼륨감을 낸 디자인이 대세다. 남성 정장화에 많이 보이는 버클 장식과 레이스업으로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앞 코를 동그랗게 올린 볼륨감으로 여성스러움을 살린 제품이 트렌드다. 와인 컬러와 검정색을 매치한 컬러도 세련미를 낼 수 있는 포인트.
금강제화 홍보팀 김동화 대리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인 부티는 이번 시즌 더욱 세세한 디자인이 많아졌다”고 인기를 설명했다.
무릎까지 오는 라이딩 부츠도 감각을 뽐내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라이더가 신던 부츠에서 유래한 제품답게 커다란 버클과 금속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라이딩 부츠는 다소 터프하면서 활발하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살린다.
다리 체형에 따라 매치하는 의상을 달리 하면 더욱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리 라인에 자신 없다면 넉넉한 스커트 또는 체크 무늬 원피스 등과 함께 매치해 짚시 풍의 자유로운 느낌을 낼 수 있고, 각선미에 자신 있으면 스키니 진에 받쳐 코디해 늘씬함을 자랑할 수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사진제공|금강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