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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발짝 빨리 진출해 한국산 알려라”

입력 | 2008-11-17 02:49:00


KOTRA, 성공 사례로 본 ‘中企의 해외개척 비법’ 제시

KOTRA는 16일 발간한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성공 사례집 ‘글로벌 시장 개척의 숨은 비밀’을 통해 중소기업 해외 진출의 ‘성공 비법’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꼽힌 성공 요인은 남보다 ‘반 발 빠른’ 해외 진출.

삼일페인트는 2006년 국내 건설경기가 위축될 때 카자흐스탄 건축 경기가 호황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 KOTRA 관계자는 “본격 호황에 돌입하기 전에 마케팅을 실시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삼일페인트는 내년 카자흐스탄에 3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내세우는 마케팅도 좋은 전략이다.

KOTRA 측은 “등산화 생산업체인 트렉스타는 그동안 중국산과 같은 취급을 받아 미국에 진출하지 못했다”며 “목표 시장을 한국산 제품 인지도가 높은 미국 서부로 한정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렉스타는 실제 미국에서 발행하는 모든 인쇄물에 영문과 한글을 병기하고 ‘코브라(KOBRA)’라는 현지 브랜드를 내세워 올해 4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KOTRA는 “수출 네트워크의 활용, 집요한 해외시장 공략 등도 중소기업 해외 진출의 성공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