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인맥관리의 필요성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중 절반 정도는 인맥 관리를 통해 '업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1329명을 대상으로 "최근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인해 인맥관리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91.1%가 '예'라고 응답했다.
인맥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로는 '업무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4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이직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25.9%), '자기계발의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에'(15.9%), '평판 관리에 도움이 되어서'(7%) 등이었다.
인맥관리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37.1%가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를 선택했다. 이어 '상대가 도움을 청할 때 도와준다'(17.8%), '전화를 자주 한다'(15.7%), '상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9.4%), '대소사에 참석한다'(8%),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대화한다'(5.5%) 등의 순이었다.
인맥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의 유형으로는 '대화가 통하는 사람'(29.5%)을 1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인간관계가 넓은 사람'(28.1%), '전문지식이 많은 사람'(16.7%),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11.2%), '부탁을 해도 편한 사람'(10.4%) 등이 뒤를 이었다.
자신의 인맥 중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3명'이 2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명'(24.3%), '5명'(15.1%), '1명'(14.9%), '10명 이상'(8.5%)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대상자의 60%는 현재 인맥관리를 위해서 '노력한다'라고 대답했다. 이들이 하고 있는 노력(복수응답)으로는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가 42.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전화를 자주 한다'(41.5%), '상대가 도움을 청할 때 도와준다'(37.5%), '문자를 자주 보낸다'(26.2%), '상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25%), '대소사에 참석한다'(23.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자신은 누군가에게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다'(50%), '그렇다'(31.8%), '그렇지 않다'(10.2%), '매우 그렇다'(6%), '전혀 그렇지 않다'(2%)의 순으로 대답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