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라.’
LIG손해보험이 심리 프로그램으로 대변신을 꾀한다. ‘거포’ 이경수와 김요한 등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도 정상 문턱에 가보지 못한 원인이 선수들의 심리에 있다고 보고 정신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LIG손해보험은 인하대 김병준(스포츠심리학) 교수를 초빙해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잡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부터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의 요청으로 FC 서울의 심리 상담역을 맡아왔던 스포츠심리 전문가. 박기원 감독이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등 강팀만 만나면 흔들리는 선수들이 지더라도 배짱 있게 나가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초빙했다.
김 교수는 “강팀에 자주 지다 보니 선수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팀워크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개인이 자기 몫을 100% 다해야 팀워크가 산다. 서로 격려하고 대화를 많이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결국 지도자와 선수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선수들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과연 LIG손해보험이 확 바뀐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