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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겨울 무좀 방심마세요

입력 | 2008-11-19 02:59:00


부츠 안에 땀 나면 곰팡이 자라

외출후엔 비누로 깨끗이 싹싹∼

무좀은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지만 겨울이라고 방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츠 등을 신으면 발에 땀이 차면서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깨끗하고 건강한 겨울철 발 건강법에 대해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우선 외출 후에는 깨끗하게 발을 씻는 것이 기본이다. 발을 씻을 때는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낸 뒤 발목부터 발가락까지 골고루 씻어줘야 한다. 발에 물기가 남으면 무좀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가 자랄 수 있으므로 발가락 사이의 물기까지 닦아주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발바닥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때로는 논바닥 갈라지듯 트기 쉽다. 각질은 흔히 발을 물에 불린 후 제거하는데 이 방법은 물에 분 부분의 각질만 제거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다. 각질은 마른 상태에서 하얗게 일어난 부분에 피부 전용 버퍼를 대고 가볍게 여러 번 문질러 갈아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의 피로를 푸는 데는 족욕이 가장 좋다. 잠들기 전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30분가량 무릎 아래 부위를 담근 뒤 발바닥을 손으로 주물러 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하루 종일 쌓였던 발 부위의 피로가 풀린다. 물에 장미 잎, 녹차가루, 꿀 등 천연 재료나 아로마 오일을 넣어주면 더 좋다.

발을 마사지 할 때는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발바닥 한가운데를 강약의 리듬에 따라 아래위로 어루만지듯 문지르고, 발뒤꿈치는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아킬레스건을 잡고 복사뼈 아래쪽부터 장딴지 방향으로 문지른다. 발가락은 발가락과 손가락을 깍지 끼어 발가락 사이를 꽉 쥐듯이 문질러 준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