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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승리 기원 ‘황금발’이 뭉쳤다

입력 | 2008-11-19 02:59:00


K리그 득점왕 멤버, 팬들과 응원전 준비

축구카페 ‘뷰티풀 비어’ 맥주 무료제공

한국 축구를 위해 ‘황금발’이 뭉쳤다.

황금발은 역대 프로축구 득점왕 출신들이 2004년 만든 모임. 황금발 멤버들은 20일 오전 1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3차전을 팬들과 함께 모여 응원하기로 했다.

초대 회장 박윤기(프로 원년 득점왕) 씨, 현 회장 최상국(1987년) 호원대 감독, 그리고 이기근(1988, 1991년) 횡성 FC 감독, 임근재(1992년), 차상해(1993년), 신태용(1996년), 유상철(1998년) 등 K리그 득점왕들이 팬 300여 명과 한자리에 모인다.

황금발들이 모이는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 앞 축구전문카페 ‘뷰티풀 비어’ 측은 붉은색 옷을 입고 입장해 함께 응원전을 펼치는 팬들에게는 맥주를 무한정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황금발 회원들은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로에 놓였는데 아무도 응원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나서서 선수들에게 골을 넣을 수 있는 기를 불어넣을 생각”이라고 이날 모이는 이유를 밝혔다.

응원전은 19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되며 분위기를 돋우도록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던 당시 치렀던 1988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전 레버쿠전-에스파뇰전 DVD도 상영할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