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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사랑 버무린 김장김치로 情나눠요”

입력 | 2008-11-19 06:23:00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릴레이로 이어진다.

올해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다 팍팍한 살림살이로 사랑 나눔이 쉽지 않지만 사회복지기관과 기업들이 힘을 합해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다음 달 초 SK텔레콤 후원으로 2935포기의 김장을 담아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 567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적십자사는 15일 부산진역 광장과 남광복지관, 나눔의 집 3곳에서 봉사원 100여 명과 국민은행 직원 160명이 손을 맞춰 4500포기의 김장을 담아 부산전역 저소득가정 900가구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KB국민은행이 김장비용으로 5000만 원을 지원했다.

한국야쿠르트 아줌마 650여 명은 20일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김장김치 2만2000포기를 담아 부산지역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 5000가구에 10kg씩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2001년부터 8년째 이어지고 있다.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은 다음 달 1∼5일 복지관 야외 앞마당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실시한다. 지역 기업체 및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1500여 포기의 김장을 담아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 18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본부의 후원으로 공군부대 41보급창, 대한항공 김해관리본부, 강서우체국 등이 봉사에 참여한다.

봉생사회복지회는 다음 달 중순 중구 및 동구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나누기 행사를 벌여 40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남구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은 29일 4500kg의 김장을 담아 관내 장애인가구와 한부모 가정 등 450가구에 10kg씩을, 부산진구사회종합복지관도 다음 달 8∼12일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관내 저소득 가정 200가구에 10kg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영도구 동삼사회복지관과 북구 만덕종합사회복지관, 금정구 종합사회복지관 등 부산지역 62개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에서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김장을 담가 관내 100∼400가구에 행복나누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과 비정부기구(NGO) ‘아름다운 사람들’은 15일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내 무료급식소 앞 광장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