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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정책 효과 등 내년 증시 희망 있다”

입력 | 2008-11-20 03:00:00


대우증권 보고서

올해 들어 코스피가 반 토막이 나는 등 증시가 극심한 조정을 받았지만 내년 증시에 희망은 남아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9일 대우증권은 주식 투자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다섯 가지 근거로 △강력한 정책효과 △주가의 선행성 △분기성장에 대한 기대감 △증시의 안정성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주가 가치)을 희망의 근거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주요국 정부들이 펼치는 공격적인 재정정책에 주식시장이 결국 반응할 것”이라며 과거 미국에서도 재정 지출을 늘렸을 때 증시가 평균 6.4% 상승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이미 반영돼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고 내년 분기성장률도 1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증시의 상대적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희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의 위험은 높아졌지만 선진국 및 다른 신흥시장과 비교한 국내 증시의 상대적 리스크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 이는 불확실한 투자환경 속에서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과거 20년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어 현재 주식값이 절대적으로 싼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는 것도 희망의 근거로 꼽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