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강권하는 사람-남 흉보는 사람 뒤이어
연말이 다가오면 빠지기 힘든 송년 모임 약속도 하나 둘씩 생긴다. 하지만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13∼17일 올해 송년 모임에 참석할 예정인 직장인 1295명에게 ‘송년 모임에서 피하고 싶은 인물 유형’을 조사한 결과 ‘잔소리하는 사람’(42.2%·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음주를 권하는 사람(40.8%) △타인을 비방하는 사람(40.7%) △재력을 과시하는 사람(39.5%) △쓸데없는 소리를 짓궂게 계속하는 사람(34.7%) 등의 순이었다.
또 지나치게 아부하는 사람(28.6%)이나 자신이 한 일을 너무 자랑하는 ‘자화자찬형’(28.0%), 비용을 계산할 때면 사라지는 ‘빈대형’(26.3%)도 기피 대상이었다.
한편 채용정보업체 커리어가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2%가 경기 불황이 송년 모임 계획을 세우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송년 모임 횟수는 약 2.6회로 지난해 4.2회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 송년 모임의 1인당 평균 경비도 지난해(17만9000원)의 절반 수준인 9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