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10연승.’
안산 신한은행이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체제를 더욱 굳건히 했다. 신한은행은 19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구리 금호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베테랑 정선민(29점.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79-78,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최근 10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12승 1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2위 용인 삼성생명(9승4패)과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여유 있게 1위를 질주했다. 지난 시즌 세웠던 구단 최다 연승 기록(11연승) 타이에 1승만을 남겨 뒀다.
경기 내내 팽팽했던 승부는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연장전 막판에 갈렸다. 3쿼터를 55-53으로 앞선 채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 최윤아(15점)와 정선민의 활약으로 63-57까지 달아났지만 금호생명 신정자(18점)와 이언주(5점)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해 73-73으로 4쿼터를 마쳤다.
극적인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신한은행은 정미란(17점)의 자유투와 김보미(11점)의 레이업에 잇따라 득점을 내줘 게임 종료 1분 52초 전 75-78, 3 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최윤아의 자유투로 2점을 쫓아간 뒤 종료 5.9초를 남기고 강영숙(10점)의 미들 슛이 불발된 것을 정선민이 잡아내 극적인 골밑 슛으로 연결, 1점차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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