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의 역할도 매우 커졌다.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립 목적이 에너지이용 합리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은 그동안 해온 신(新)재생에너지 보급 및 개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는 것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발표된 ‘그린에너지 산업 발전전략’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2020년까지 추진될 ‘그린홈 100만 가구 사업’이다.
이는 지역별, 주택별 특성에 적합한 가정용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태양광뿐 아니라 태양열과 지열, 연료전지, 풍력 등으로 에너지원을 확대해 일반 가정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유도하기 위한 탄소펀드(1050억 원 규모)를 조성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8월 13일 전남 보성 및 경남 창녕의 1kW급 태양광 발전사업 2건을 대상으로 첫 투자를 실시한 데 이어 경북 문경 바이오가스 사업, 울산 바이오매스 사업, 중국 바이오매스 및 풍력사업 등에 추가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또 △에너지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국제협상을 고려한 탄소시장 활성화 △산업계 기후변화적응 부문에서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최근에는 ‘Save energy, Save earth(에너지 절약으로 지구를 살리자)’ 엠블럼을 내놓기도 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