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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내년 봄이면 엄마돼요”

입력 | 2008-11-24 07:33:00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혜리(39·사진)가 ‘늦깎이 엄마’가 된다.

2월 2일 한 살 연상의 강 모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 김혜리는 현재 임신 4개월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혜리의 한 측근은 “아직 외부에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 본인도 그렇고 모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면서 “2월 결혼한 뒤 제일 먼저 아이 소식을 기다렸다. 그래서 누구보다 기쁘지만 한편으로 많이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어 “양가 부모님과 특히 남편 분이 기뻐해줬고,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며 예비엄마 김혜리의 기쁜 마음을 소개했다.

김혜리는 엄마가 됐다는 행복한 사실을 자신의 미니홈피에도 조심스럽게 알렸다. 그녀의 미니홈피 인사말에 ‘콩알이의 심장소리 콩닥콩닥’이라는 글과 귀여운 모델 아이의 사진을 함께 올라 있다.

현재 김혜리는 KBS 2TV ‘바람의 나라’에서 고구려 유리왕(정진영)의 부인인 미유부인 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극중 나약한 심성을 가진 아들 여진(김혜성)을 태자로 세워 왕위를 이어받게 하고 싶어해 무휼(송일국)과 대립하는 당찬 여장부다. 하지만 왕후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태교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혜리가 임신한 사실은 현장 다른 출연진, 스태프 등도 거의 모르는 일이다. 본인이 임신으로 드라마 촬영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혜리가 맡은 왕후 역할은 우아하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이다. 극중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유독 많지만 다른 연기자에 비해 액션도 없는 편이라 순탄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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