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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이재오 복귀가 인적쇄신? 이해 안 된다”

입력 | 2008-11-24 11:22:00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동아일보 자료사진]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24일 인적쇄신론의 일환으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게 왜 인적쇄신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내에서 ‘특정인이 귀국을 해서 대통령을 가까이서 도와야 한다’ ‘당내 친이계의 구심점이 돼야한다’는 등의 의미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귀국을 얘기하는 의원들이 있는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하는 인사는 정말 잘못된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복귀는) 본인이 판단하는 문제고 대통령이 ‘들어와라 마라’하는 내용도 물론 아니라고 본다”며 “미국에서 미래 정치에 대한 계획을 면밀히 짜고 계실 것이고, 국민이 공감하는 어떤 행보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복박(復朴)’ ‘월박(越朴)’ 등 당내 계파 논란과 관련해 “복박은 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정치에서 월박은 있을 수 없다. 월박은 양다리라고 봐야하는데 그런 표현도 모임도 없는데 나누기를 잘하는 언론이 만든 말”이라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 ‘나를 버려야 한다’ ‘오직 국가와 국민만 있는 것이다’ 는 등의 발언은 평소의 소신을 얘기한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최근의 ‘탕평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어떤 직위나 자리에 관해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이 정부가 성공을 해서 5년 뒤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것을 바란다”면서도 “친박계에서 중용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