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04, 2005년 선거자금 줬다는 사업가 진술 확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였던 이강철(61)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사업가 조모 씨를 소환 조사해 “이 전 수석에게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 출마 때 선거자금으로 2억 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씨가 이 전 수석 등에게 돈을 줬다는 소문이 돌아 내사를 하다가 조 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 전 수석의 자금관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노기남(49·수감 중) 씨를 통해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2005년 이 전 수석이 대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시 노 씨가 조영주 전 KTF 사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21일 구속기소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