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유사 시 휴전선 부근에 집중 배치된 북한군의 장사정포를 탐색하는 신개념의 무인정찰경보기(AWISS)를 공동 개발한다.
2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한미 군 당국은 첨단 정찰경보 센서를 탑재한 무인정찰경보기를 4, 5년간 공동 연구과정을 거쳐 개발하는 데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무인정찰경보기는 국방부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기체에 미국이 제공하는 정찰경보 센서를 장착한 것으로, 휴전선 일대의 북한군 장사정포에 대한 정밀 식별과 탐색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장사정포가 동굴이나 갱도에서 나와 발사 준비를 할 때 이를 포착해 지상통제소에 경고신호를 전달하고 사전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무인정찰경보기를 개발하면 한국군과 주한미군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