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46% '번갈아 냈으면…' 여성 58% '상대방이 부담했으면…'
첫 맞선 자리의 데이트 비용 부담에 대해 남녀간 견해의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남성의 46%는 '번갈아 냈으면…'하고 바라는 반면 여성의 58%는 '상대방이 부담했으면…'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은 5~20일 25~45세 미혼, 재혼남녀 회원 427명(남 198명 여 229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맞선 시 더치페이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첫 만남 비용은 어느 쪽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46%는 '번갈아 지불해야 한다', 여성의 58%가 '상대방이 부담해야 한다'를 각각 1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은 '본인이 부담한다'(29%), '더치페이한다'(23%), '상대방이 부담한다'(2%) 순으로, 여성은 '번갈아 지불한다'(28%), '더치페이한다'(11%), '본인이 부담한다'(3%)의 순으로 집계됐다.
처음 맞선 시의 더치페이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초혼남성의 75%, 재혼남성의 78%가 '데이트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긍정적' 이라고 답한 반면 초혼여성의 62%, 재혼여성의 65%가 '큰 금액이 지출되는 정도가 아니라면 이런 요구가 인색하게 느껴져 부정적'이라고 답해 남녀간의 큰 생각 차를 보였다.
1회 만남 시 지출하는 맞선비용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4만~5만 원(42%), 5만 원 이상(34%), 3만~4만 원(19%), 2만~3만 원(3%), 1만~2만 원(2%)순으로, 여성의 경우 2만~3만 원(48%), 1만~2만 원(32%), 3만~4만 원(11%), 4만~5만 원(6%). 5만 원 이상(3%) 순으로 집계되어 대체적으로 남성은 4만~5만 원, 여성은 2만~3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