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업체들이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하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받으면 취득·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 등도 50% 감면되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분야의 여러 업체가 모여 있어 업체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 분양하는 아파트형 공장은 각종 편의 시설을 다양하게 갖춰 쾌적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받으려면 교통 등 주변 여건을 두루 따져봐야 한다.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아파트형 공장은 업종 등에 따라 자격 조건을 제한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며 “분양받은 업체에게 저리 융자 혜택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취득세 면제-재산세 50% 감면… 저리 융자까지
○ 서울숲 인근에 속속 들어서
코오롱건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연말까지 ‘서울숲 코오롱디지털타워Ⅱ’를 분양한다. 대지면적 4601m²(1392평), 연면적 2만7110m²(8201평)에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다. 분양가는 3.3m² 당 평균 700만 원대 후반으로 예정하고 있다. 위치는 힐스테이트와 이마트 옆이다. 20층 규모의 ‘서울숲 코오롱디지털타워Ⅲ’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 4번 출구에서 50m 이내 지역에 연내에 분양할 예정이다.
한라건설과 디벨로시티도 성수동에 ‘서울숲 한라시그마밸리’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3907m²(1182평), 연면적은 3만3965m²(1만274평)다.
한라건설과 코오롱건설 측은 아파트형 공장의 위치에 대해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영동대교, 성수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뚝섬역, 건대입구역 등이 가까우며 강남 지역에 비해 임차료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 경기 지역, 대규모 아파트형 공장 분양
쌍용건설은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옛 한국화장품 공장 터에 ‘부천 테크노파크3차-비즈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13층에 모두 12개 동으로 연면적이 33만 m²(9만9825평)다.
초대형 물류시설과 회의실, 전시실, 기숙사, 어린이 놀이방이 있고 층별 하역장까지 차량이 직접 진입할 수 있다. 각 동 옥상에 조경 공간을 마련했고 야외공연과 행사가 가능한 이벤트 광장을 비롯해 인라인스케이트와 암벽 등반,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X플라자 등도 있다.
분양가는 3.3m²당 350만 원 선이다.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저리 융자가 가능하다. 쌍용건설 측은 “현재 분양은 90%가량 진행됐고 입주는 70% 정도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은 경기 광명시 소하택지개발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지하 2층, 지상 15층에 5개 동(연면적 25만6000m²·7만7440평)으로 구성된 ‘광명 테크노파크’를 분양한다. 2010년 9월 광명 테크노파크가 완공되면 45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이곳에는 비즈니스센터와 컨벤션센터, 기업지원시설이 설치되며 각 층에 대회의실과 소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하늘공원 및 체력단련실, 카페테리아, 유아놀이방 등도 들어선다.
성지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스타위드’를 분양한다. 연면적은 5만2148m²(1만5775평)이다. 성지건설 측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국도 14호선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및 평촌역과 가깝다”며 “배후산업단지로 구로공단, 시화공단, 평택공단 등이 있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