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의 대표적인 옛 도심권으로 낡은 주택이 몰려 있는 원미구 심곡동과 도당동 지역이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심곡1-3구역과 도당1-1구역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대상지역은 심곡동 325-25 일대 25만8849m²(심곡1-3구역), 도당동 266-4 일대 27만3960m²(도당1-1구역)로 모두 3800여 채의 공동주택이 들어서 주택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지역에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비구역 결정고시를 받은 주택재개발추진위원회는 주민 동의와 창립 총회를 거쳐 조합설립 승인을 받은 뒤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 인가 등 절차를 거쳐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심곡동과 도당동은 부천지역의 옛 도심권으로 그동안 주거환경이 열악해 주민 불편이 심했던 곳”이라며 “주민 전문가가 참석한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명품 공동주택이 들어서도록 행정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