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이 28일 돈므엉 공항을 점거한 채 농성 중인 시위대들에게 즉각 공항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가 농성하고 있는 2개 공항중 국내선 공항인 돈므엉 공항의 한 경찰 간부는 솜차이 옹사왓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만인 이날 "모든 시위대들은 집회장소를 떠나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사태 해결을 위해 공권력을 동원해
적절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저녁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도 M-16으로 무장한 경찰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위대 지도자는 정부의 협상도 거부한 채 강경 자세를 고수하고 있어 유혈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태국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는 내각 퇴진을 요구하며 방콕 수완나품 공항과 돈므엉 공항을 나흘째 점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