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 유성구 배울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정보공시 대국민 서비스 개통식’에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시도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개통 버튼을 누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중고교 학년-과목별 점수는 내년8월부터 공개
대학 취업률-장학금 등 5개항목만 순위 밝혀▼
■ 학교정보 공개 Q&A
초중고교와 대학 등 모든 학교의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재학생은 다니는 학교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학생 학부모들은 여러 학교를 비교해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학교 정보는 어디에서 볼 수 있나.
“해당 학교 홈페이지나 전체 학교의 정보를 합쳐 놓은 전문 사이트가 있다. 초중고교는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대학교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접속하면 회원가입 없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부모는 학교 성적이 궁금한데, 어떤 것이 공개되나.
“내년 8월부터 중고교는 학기가 끝나는 2월과 8월에 학년 및 과목별 원점수 평균과 표준점수를 공개해야 한다. 2011년부터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 대상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가 공개된다.”
―해당 학교가 전국에서 몇 등인지 알 수 있나.
“학교 간 비교는 할 수 없고 해당 학교 학생의 실력 분포를 보통 이상, 기초, 기초학력 미달 3등급으로만 공시한다.”
―진학 실적도 알 수 있나.
“고교는 졸업생 진로 항목에서 대학(전문대, 대학, 국외대 구분) 진학률과 취업률 등을 공개하므로 대략적인 진학 실적은 가늠할 수 있다.”
―교육 여건은 어떻게 알 수 있나.
“초중고교의 경우 매년 5월을 기준으로 학급당 학생 수, 학교 용지 현황, 각종 지원시설 현황, 학교 도서관 현황 등을 공개한다. 급식이나 방과후학교 현황 등도 공개하지만 구체적인 메뉴나 수업 내용이 아니라 급식비 사용 내용이나 방과후학교 강좌 수 등이 공개돼 실질적인 궁금증을 풀기에는 역부족이다.”
―담임교사가 어느 교원단체 소속인지 알 수 있나.
“초중고교의 경우 교직원의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 가입 현황을 매년 5월에 공개한다. 학교별로 가입 인원만 있고 교사별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특정 교사가 어느 소속인지는 알 수 없다.”
―대학 정보에는 어떤 것이 있나.
“신입생 충원율, 등록금, 취업률, 장학금 지급, 연구비 수준 등 55개 항목은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할 때 참고할 만한 것이다. 학과별 취업률도 비교할 수 있다.”
―학교 간 비교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나.
“초중고교는 학교별로 정보가 공개될 뿐 여러 학교를 비교할 장치는 전혀 없다. 반면 대학은 학교별로 검색할 수도 있지만 여러 대학을 비교할 수 있는 항목도 있다. 그러나 순위는 없고 학교 이름 순서로 나열한다. 취업률, 정규직 취업률,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등 5가지는 학교 종류, 지역, 학생 수, 학과 등에 따라 세분해 비교한 뒤 순위도 매길 수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