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215cm의 장신 외국인 선수 카이(24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신협상무를 물리쳤다.
LIG는 2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신협상무를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18)으로 꺾고 2승(2패)째를 거뒀다. 카이와 신인 세터 황동일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카이는 1세트부터 후위공격으로만 2점을 뽑아내는 등 6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2세트와 3세트에서도 각각 9점을 뽑아냈다. 공격성공률은 59.37%에 달했다. 황동일 역시 안정된 토스로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는데 큰 역할을 한데 이어 고비 때마다 블로킹을 3개나 잡아내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상무는 2세트에서 8-9로 끌려가다 김정훈(11점)의 연속 3득점으로 11-10으로 경기를 뒤집는 등 선전했지만 이후 카이의 고공 강타를 막지 못해 재역전을 당한 뒤 23-25로 세트를 내줬고 3세트에서도 힘 없이 무너지며 1승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