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출신 탐험가인 최종열(50·사진) 씨가 내년 5월 한반도 해양 대탐험에 나선다.
최 씨는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힘을 주기 위해 ‘다시 서는 한국인’을 주제로 무동력 보트로 한반도 해양탐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일 탐험을 위한 보트 진수식을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반에서 가졌다.
그는 길이 7.4m, 폭 1.8m의 2인승 보트로 내년 5월 동해를 출발해 50여 일 동안 울릉도∼독도∼부산∼제주∼목포를 거쳐 인천까지 1500km를 항해할 계획이다.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보트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로 만들었으며 태양 전지패널과 축전지도 장착했다.
최 씨는 보트 정박지의 청소년들을 초대해 꽃과 동물, 인간과 자연의 교감 등 환경에 대해 교육하고 2010년 제천에서 열릴 한방Bio 엑스포도 홍보할 계획이다.
최 씨는 에베레스트 등정(1987년), 북극점 탐험(1991년), 사하라 사막 도보 횡단(1995년), 실크로드 자전거 탐사(2000년)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