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체력 효과?’
SBS ‘일요일이 좋다’의 인기 코너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로 요즘 주가가 상승한 연기자 양정아가 건강 관련 업계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제약을 비롯해 다이어트, 노화방지 식품 등의 광고 모델로 나서달라는 잇단 요청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그녀가 이렇게 건강식품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것은 ‘골미다’에서 보여준 이른바 ‘저질 체력’ 때문. 양정아는 6명의 미혼 여성 스타들이 등장하는 이 코너에서 맏언니로서 급격한 체력 저하를 앞세워 갖은 호사(?)를 누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급기야 이러한 호응은 그녀에게 ‘저질 체력’이란 애칭을 안겨줬다.
꾀병처럼 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저질 체력이란 양정아 고유의 캐릭터는 최근 ‘돈으로도 연결된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그녀가 복용 중인 칼슘 영양제가 우연찮게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후 일명 ‘양정아 칼슘’으로 불리며 불티나게 팔렸다. 이렇듯 양정아의 위력이 매출로도 증명되자 건강 관련 업계는 서둘러 그녀를 잡기 위해 나선 것.
양정아의 한 측근은 4일 “줄잡아 10여 개 업체의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이라며 “건강과 직결되는 상품들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성과 효용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양정아는 실제로도 저질 체력일까. 그녀의 측근은 이에 대해 미소로 화답했다. 이 측근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 중인 탓도 있겠지만 실상 체력이 강한 편은 아닌 듯 하다”며 “그런 면에서 저질 체력이란 애칭은 웃음을 낳기 위한 설정이 아닌 어느 정도는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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