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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현+박현범 vs 데얀 ‘키맨 대격돌’

입력 | 2008-12-05 08:57:00


챔프 2차전 승부의 ‘3가지 변수’

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수원-서울의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 영향을 미칠만한 3가지 변수를 짚어본다.

○동현, 현범 가세 효과 보나(수원)

챔프전 1차전에서 최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원활하지 않아 고전했던 수원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던 서동현과 박현범의 가세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현범은 볼 센스가 뛰어나고, 서동현은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둘 모두 4일부터 팀 훈련에 참여, 2차전 출전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

문제는 오랜 기간 실전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점이다. 1차전 초반 수원 선수들이 경기감각에 문제점을 드러냈던 만큼 이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 이임생 수원 수석코치는 “남은 기간 두 선수의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 출전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특히 서동현은 올 시즌 조커로 나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바 있어 교체 출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데얀 쓸까 말까(서울)

1차전에서 3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버렸던 데얀은 후반 18분, 이을용과 교체될 때 스태프가 건네주는 물병을 집어던지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해서인지 교체에 대한 항의의 뜻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귀네슈 감독이 평소 팀워크를 중시했던 것을 감안할 때 가볍게 지나칠 사안은 아닐 듯 하다.

더구나 울산과의 PO에서 교체로 나서 결승골을 터뜨린 김은중이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올 시즌 32경기에서 15골을 넣은 데얀만큼 확실한 카드가 아니라는 점이 고민이다.

○낮 경기는 누구에게 유리

선수들은 생체 리듬을 맞추기 위해 통상 경기 1-2일 전부터 경기 시간에 맞춰 훈련을 소화한다.

챔프전 2차전은 방송사와 홈팀 수원의 협의에 따라 낮 2시에 치러진다.

수원의 올 시즌 낮 경기 승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11차례 싸워 4승2무5패. 서울은 17차례 경기에서 9승4무4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원은 낮 홈경기에서는 2번 모두 이기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울은 낮 원정에서 1승3무3패로 부진했다. 두 팀은 올 시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차례 낮 경기 맞대결을 벌였는데, 수원이 2-0으로 이겼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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