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딱 1경기 남았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1로 비긴 수원과 서울은 쉴 틈도 없이 2차전 필승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수원은 공식적으로는 경기 이틀 전인 5일부터 합숙에 들어가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4일 밤 클럽하우스에 들어와 합숙 준비를 마쳤다. 1차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회복한데다 무승부라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기에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근 주전급들의 줄 부상에 어려움을 겪었던 차범근 감독이 선수들을 찾아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후문. 수원은 승부차기까지 갈 것에 대비, 매번 훈련 말미 PK 연습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은 1차전 후 곧바로 합숙을 시작했다. 원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합숙을 실시하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이 너무 지쳐있다는 판단에 따라 매번 수원 원정 때마다 머물렀던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경기 당일까지 계속 합숙을 할 예정이다. 서울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3일 간격으로 격전을 벌이느라 소모된 선수들의 체력. 이에 2차전은 90분 내에 승부를 본다는 마음으로 나설 각오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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