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쟁이’ 방성윤(사진)이 SK로 돌아온다.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전 소속팀의 강력한 요청에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의 꿈을 잠시 접었다.
SK는 8일 NBA 하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이 10일 오전 귀국한다고 밝혔다. 방성윤은 지난 시즌 SK를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뒤 8월 미국으로 건너가 신생팀인 리노 빅혼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전 15득점 등 4경기 평균 12.3득점으로 성적도 괜찮았지만 SK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SK는 이달 초 장지탁 사무국장이 미국 리노까지 건너가 방성윤을 설득했다.
2005∼2006시즌 신인왕 출신인 방성윤은 2006∼2007시즌부터 2년 연속 국내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33경기만 뛰면서 국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20득점(22.1점)을 넘겼다.
SK는 8일 현재 5승 11패로 9위에 처져 있다. 최하위 KTF와의 승차도 1경기밖에 안 돼 방성윤의 가세가 절실하다. 방성윤은 귀국 당일 삼성과의 홈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입국이 늦어질 경우 12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