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뜨개질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짬을 내 정성들여 털모자와 털목도리를 뜬다. 완성된 ‘작품’은 저체온증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신생아에게 보내기도 하고 평소 고마웠던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이들이 뜨는 한 코 한 코에는 지난 1년에 대한 반성과 다가올 한 해에 대한 기대가 어려 있다.
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