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환경미화원들이 푼돈을 모아 장학금으로 내놨다.
익산지역 쓰레기 청소를 맡은 (유)금강공사 환경미화원들은 9일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1100만 원을 익산사랑장학회에 맡겼다.
이 회사 환경미화원 240여 명은 올해 월급에서 매달 1500원 안팎을 떼 600만 원을 모았으며 회사 측도 수익금 중 500만 원을 내놨다.
이 회사 오수철 노조위원장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직원들이 매달 한두 푼씩 모은 것”이라며 “큰돈은 아니지만 익산 교육이 발전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200억 원의 장학기금 모금을 목표로 설립된 익산사랑장학재단은 지금까지 22억여 원을 모았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