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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꼴보기 싫은 가이 다 던져버려!”

입력 | 2008-12-10 07:57:00


전 남편 영화감독 가이 리치(40)에게 위자료 3200만 파운드(약 697억원)을 주며 이혼을 성사시킨 마돈나(50)가 본격적인‘전 남편 지우기’에 나섰다.

마돈나의 한 측근은 최근 영국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마돈나는 가이가 그녀에게 준 모든 사랑의 증표들을 없애려고 하고 있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한 사진만 남겨두고 가이와 둘이 찍은 사진들을 모두 버렸다. 가이가 주었던 선물들은 다 박스에 넣어 치워버렸다. 자동 응답기의 메시지도 평범한 것으로 바꿨다. 상황이 좋지 않게 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이 리치는 아들 로코(8), 데이비드(3)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마돈나를 초대했다. 물론 그녀의 딸 루데스(12)도 함께다.

“가이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들들을 초대하려 한다.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방식에 따라 아이들을 왕처럼 대해 줄 생각이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 왜냐 하면 이는 마돈나가 신봉하고 있는 유대교 신비주의 카발라 신앙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가이는 마돈나에게 루데스도 함께 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비록 마돈나가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종교를 떠나 ‘문명적인’ 방식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가이의 측근은 전했다.

마돈나는 요즘 새로운 연인으로 등장한 뉴욕 양키스의 야구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지내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마돈나의 투어 콘서트 장소이기도 한 멕시코시티에도 함께 다녀왔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9월 아내와 이혼했다. 미국의 연예사이트 할리우드닷컴은 당시 로드리게스의 이혼에 대해 “마돈나가 로드리게스에게 카발라를 소개해줬으며, 로드리게스가 종교에 심취하면서 결혼생활에 파탄이 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마돈나와의 관계에 대해 부인했다. 로드리게스는 6일 미국 연예잡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마돈나와 그저 친구일 뿐이다. 그는 세상을 보다 살기 좋게 만들었고 놀라운 경력을 소유한 친구”라고 말했다.

마돈나와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가을 뉴욕 헬스클럽에서 만났고 로드리게스는 17살이나 연상인 마돈나의 매력에 푹 빠졌다. 연예잡지 US 위클리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지난 7월부터 둘이 친구 이상의 관계라며 대서특필했다.

급기야 마돈나는 5개월 전 먼저 “로드리게스와는 친구 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로드리게스가 아내 신시아와 이혼하고 마돈나도 영화감독인 남편 가이 리치와 갈라서면서 염문설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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