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따라’ 간다. 한국은 한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똑같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은 이미 알려진 대로 김인식 감독의 소속팀 한화의 스프링캠프지, 하와이에서 전지훈련을 갖기로 했다.
당초 일본 삿포로돔에서 할 계획이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 감독의 뜻을 반영, 급히 전훈지를 교체했다. 더 눈길을 끄는 건 호텔까지 같이 쓴다는 사실. 대표팀은 일찌감치 한화 선수들이 자리 잡을 ‘하와이프린스호텔’에 머물 예정. 김 감독은 짐도 옮기지 않고 한화를 지도하다 대표팀을 맡게 되고, 한화는 대표팀 연습상대로 상비군 역할까지 하게 된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언론은 9일 WBC 사령탑인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생각에 따라 WBC 대표팀과 요미우리가 미야자키현 종합운동공원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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