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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치 종목진단]SK에너지

입력 | 2008-12-10 10:00:00


최대 매출액/영업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과매도 국면, 6개월 목표가 80,000원 제시

SK에너지(096770)는 최근 세계 경기 침체 국면에 따라 정유 업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노출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 시장 흐름과 경기민감도가 높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이 크게 발생한 것이다.

반면 현 시점은 2009년도 상반기 경기에 대한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동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기업의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은 절대 저평가된 수준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접근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SK에너지의 경우 최근 정제마진과 유가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에 대한 부정적 측면이 부각되며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동사는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실적 호전을 기록 중에 있다.

더욱이 세계 각국이 재정 정책을 공조화하면서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도 상반기에는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SK에너지의 탄력적인 오름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SK에너지는 EPS 증가율과 현금 흐름이 양호한 상태로 현재 EPS 증가율이 동종업종의 여타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실제로 LG화학 -10%, 호남 석유 -5% 동사는 +10% 수준으로 꾸준한 수익 증가가 돋보이고 있고, 현금도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이 3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동사는 최근 쿠르드 석유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바 있는데, 이는 이라크 원유 공급을 위한 것으로 원유 공급을 원활히 하여 비용을 축소시키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적인 노력인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부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당하여 원유 공급에 단기 차질을 가져온데다 고비용으로 원유 공급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올해 하반기 정제마진 축소로 인해 이익 상승치가 퇴색된 국면이기 때문이다.

다만 4년간 상승세를 보여준 유가가 최근 급락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유가 동향은 동사 주가에 크나 큰 영향을 미치는 체크 포인트인 만큼 유가 동향을 반드시 체크하며 투자전략을 수립해 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현 시점에서 SK에너지는 탁월한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단기 낙폭이 지나치게 크고 주가 수준은 과매도 국면인바, 단기 접근 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 6개월 목표가로 80,000원을 설정하고 눌림목을 활용해 분할매수로 모아가는 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종배 (필명 武將박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