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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이통서비스 2013년 시작”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입력 | 2008-12-11 03:04:00


정일재(사진) LG텔레콤 사장은 10일 “내년 방송통신위원회의 주파수 재분배에서 저(低)대역의 주파수를 확보하면 2013년 한층 업그레이드된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의 편익 증진을 위해 효율성이 좋은 800MHz 또는 900MHz 대역 주파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4G 이동통신이란 휴대전화 데이터 전송 속도가 기존 3세대(3G)보다 7배(100Mbps)에서 70배(정지 시 1Gbps) 이상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말한다.

LG텔레콤은 방통위로부터 주파수를 분배받은 뒤 2011년부터 2년간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한 뒤 2013년 4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이미 800MHz 대역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 SK텔레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돈이 많이 드는) 주파수 경매보다 대가할당 방식이 돼야 한다”며 “(800MHz와 900MHz 중 무엇을 확보할지는) 주파수 할당시점에 장비의 가격, 로밍 국가의 수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LG전자가 개발한 LTE(Long Term Evolution) 기술 도입 여부는 실제 투자 시점에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3G는 (SK텔레콤과 KTF보다) 늦었지만 4G 서비스는 앞서나가겠다”며 “4G 조기 투자에 나서면 휴대전화, 네트워크 장비, 콘텐츠 등 통신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사장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OZ)에 대해 “내년 중 속도, 모바일 강점을 살린 위치기반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미국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할 ‘오즈옴니아’ 등 휴대전화를 다양하게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