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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연예계 히트 콘텐츠] ④ ‘송’(Song)으로 대표되는 광고계

입력 | 2008-12-11 07:48:00


2008년 광고계는 ‘송’(Song)으로 대표된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브랜드 ‘T’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제작한 ‘되고송’이 크게 히트하면서, 다른 광고기획사들도 CM송 제작에 신경을 쏟기 시작했다. 이밖에 스타의 소소한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광고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CM송의 부활

2008년 광고계는 ‘되고송’으로 시작해 ‘SK브로드밴드 송’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CM송이 가장 큰 이슈였다.

2008년 상반기, 긍정의 힘을 전하기 위해 장동건이 소소한 일상을 노래했던 ‘되고송’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CM송이 제작됐다. ‘∼하면 ∼되고’와 같은 후렴구에 맞춰 고민거리를 풀어낸 ‘되고송’은 김건모, 자우림 등이 릴레이로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어 윤은혜의 지펠 ‘샐러드송’, 한지민의 해피바스 ‘호박송’, 이다해의 삼성전자 하우젠 ‘칸칸칸송’, 문근영의 ‘게살몽땅송’ 등이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하나TV를 인수해 이름을 바꾼 SK브로드밴드는 더블유앤웨일의 ‘RPG 샤인’을 CM송으로 개사해 시청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리얼리티

스타들의 진솔한 실제 이야기를 담은 광고들도 시청자에게 공감대를 자극하기도 했다. 멀게만 느껴지던 스타들에게서 우리와 같은 생각과 고민을 발견할 수 있어 시청자에게 친숙함은 물론 제품에 대한 친밀감도 높일 수 있었다.

신해철, 엄정화, 김창렬, 김현철 등 스타의 아빠에 대한 남다른 기억을 이야기했던 빙그레 투게더의 ‘투게더는 아빠입니다’, 스타의 취중 리얼토크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했던 컬투, 보아, 추성훈의 하이트 맥주 광고도 화제였다.

그런가 하면 자선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연기자 정혜영은 남양유업의 ‘아이 앰 마더’ 광고를 통해 육아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풀어나갔다.

이밖에 ‘생각대로 T’ 모델 장동건도 결혼, 잔주름, 꽃미남 후배, 스타의 외로움 등 일상 속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물했다.

○기막힌 타이밍, TPO(Time, Place, Occasion)전략 강화

올해는 딱 맞는 타이밍, 딱 맞는 프로그램에 광고를 노출시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매체전략이 활성화 됐다.

스포츠 경기 직후 해당 경기의 특성과 결과를 고려한 광고를 집행하거나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직후에는 모델뿐 아니라 등장인물 성격까지 광고 속으로 유입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아디다스 코리아는 각각 박태환과 장미란 선수의 금메달 획득 여부에 따라 2개의 버전을 미리 준비했다가 축하광고를 내보내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소망화장품 ‘다나한’은 SBS 사극 ‘왕과 나’를 모티브로, 주인공 구혜선을 모델로 기용한 ‘왕후’ 편 광고를 드라마 전후로 시간을 지정해 집행했다.

이외에도 쇼핑몰 11번가와 존슨앤존슨은 시간대를 노린 메시지 광고로 강력한 행동 유도 메시지와 타이밍의 윈윈 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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