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때 미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동메달을 딴 데이비 존슨(사진) 감독이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지휘봉을 잡는다.
AP통신 등 미국의 여러 언론사는 “존슨 감독이 제2회 WBC 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존슨 감독은 1984년 뉴욕 메츠를 시작으로 신시내티, 볼티모어, LA 다저스 등을 거치며 17년간 메이저리그 감독을 지냈고 2006년 제1회 WBC 대회 때는 벅 마르티네스 감독 아래서 벤치코치를 했다.
존슨 감독은 “지난번 WBC 때는 미국의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모든 선수가 국가를 대표해 뛴다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첫 대회 때 8강 라운드에서 한국과 멕시코에 잇달아 지며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