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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뉴타운 자사고 2010년 개교

입력 | 2008-12-12 03:06:00


하나高 ‘하나금융 자녀 20% 선발’ 논란 또 불거질듯

市교육청 설립동의안 제출

서울시교육청은 2010년 3월 은평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를 개교하기 위해 시교육위원회에 설립 동의안을 제출했다.

시교육청은 11일 “하나금융지주회사가 운영하는 ‘하나고’ 설립 동의안을 10일 서울시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시교육위 동의 및 교육과학기술부 협의를 거쳐 설립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평구 진관외동 일대에 들어설 하나고는 국제과정 및 경제 금융 분야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며, 학비는 일반계고의 3배 이내로 결정된다. 신입생은 내신 등 학업 성적을 평가해 선발하며 학급당 25명씩 8학급 규모로 200명을 선발하며 이 중 15%인 30명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 학생만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나 정원 35%(70명)를 선발하는 특별전형 중 일부는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전국 단위 선발 대상은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20%), 군인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이어서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광양제철고는 일반전형의 70%, 포항제철고는 60%를 포스코 직원을 대상으로 뽑는 점을 감안해 하나금융 직원 자녀를 20% 내에서 뽑는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