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톱스타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애틋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
최진실이 운명을 달리한지 70여 일이 됐지만 그녀가 묻힌 묘소를 찾는 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위치한 최진실의 묘소를 찾아 조문을 하는 팬들은 하루 평균 30여 명. 휴일에는 이 보다 많은 참배객들이 방문해 고인을 추억하고 돌아간다.
갑산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지만 고인의 묘소를 찾아오는 조문객의 수는 처음 이곳에 안장됐을 때와 비교해 줄어들지 않았다”며 “다른 묘소를 참배한 사람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최진실 씨의 분묘를 찾아와 추모한다”고 밝혔다.
요즘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남성 팬 여러 명이 고인의 묘소 옆에서 1박 2일 동안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이런 팬들이 늘자 최근 갑산공원 관리소 측은 안전사고 등 만약의 상황을 우려해 어두워질 무렵에는 이들을 설득해 돌려 보내고 있을 정도다.
최진실의 한 측근은 “조문객의 발길이 계속된다는 소식에 유족들도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하며 “여전히 기억하고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아 하늘에 있는 고인도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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