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통신사가 멕시코에서 ‘동정녀 마리아의 날’을 앞두고 발행된 멕시코판 플레이보이 12월호 표지 사진을 전송하자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얼마전 ‘예수 초콜릿’과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플레이보이가 성인용 잡지라는 것 때문에 분노하는 누리꾼들은 “성스러움에 대한 모독”이라며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이승연 씨가 ‘위안부 화보’를 찍은 것을 예로 들며 “아무리 패러디라지만 다뤄야 할 것이 있고 안할 것이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플레이보이 마니아를 자처한 한 누리꾼은 “성인용 소재에 금기가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일본에 수녀와 관련된 성인영상물의 판단 기준은 뭐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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