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섹시스타 김혜수와 안젤리나 졸리. ‘엄마’로 변신한 그녀들의 훈훈한 ‘아기 사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혜수는 최근 동료연예인 20여명과 함께 대한사회복지회와 조세현 사진작가가 진행하는 ‘입양아를 위한 사랑의 사진전’ 촬영에 임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한 김혜수는 “이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 우리가 함께 보듬어야 할 아이들”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혜수는 엄마 역할을 맡았던 전작 ‘열한 번째 엄마’의 각종 홍보 자리에서도 아들로 출연한 김영찬 군을 친자식마냥 살갑게 챙겨 눈길을 끌었다.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자주 하지만 저만의 의지로 되는 건 아니잖나”라고 줄곧 말해 온 그는 “여자들에겐 태생적으로 모성애가 있는데 해가 갈수록 진해지는 것 같다”라는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김혜수는 자신의 미니 홈피를 통해 기아 아동 문제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표출해왔다.
자신이 낳은 셋에 입양한 세 아이까지 총 여섯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할리우드 ‘베스트 맘’ 안젤리나 졸리.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맹활약 중인 그는 아프리카, 캄보디아 등 오지를 돌며 구호활동을 펼치고 수입의 3분의 1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등 영화계에서 얻은 명성을 사회로 환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8년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위에 오르기도.
평소 각별한 가족애로 유명한 그는 새 영화 ‘체인질링’에서 선보인 진심어린 모정 연기로 내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제공=대한사회복지회,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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